10 아, 하고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내자, 앞자리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던 쿠리사키 씨가 이쪽을 돌아보았다. 「헤, 왜 그래?」
하고 이상하다는 듯이 물어 오는 쿠리사키 씨에게 「미안, 일부러 훔쳐보려고 한 건 아닌데」 하고 나는 만일을 위해 말문을 열며 「좀 전에, 쿠리사키 씨의 대기화면 사진이 살짝 보여서」 「대기화면? 아아, 이거?」
쿠리사키 씨가 화면을 조작해서, 조금 전에 내가 슬쩍 본 화면을 띄웠다. 젊은 남자가, 이 쪽을 향해 산뜻하게 웃고 있다.
치카 쨩이 전에 「꽤 좋아해」 라고 말했던 그 젊은 배우다. 「쿠리사키 씨, 그 사람 좋아해?」
「응, 좋아해! 지금 보고있는 드라마에 나오는데, 멋있다고 생각해서.
왜?」 「아니, 그냥」 나는 조금 망설이고선,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영화 티켓을 꺼내며 「그럼, 이 영화 봤어?」
「에, 안 봤어. 이 사람이 나오는 거야?」
「응, 나오는 것 같아」 「헤에, 몰랐어! 보고 싶네」 「보러 갈래?」
「에, 가고 싶어!」 화악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