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6년에 접어들며 활발한 라인업 전개가 시작된 온하비 모형의 신작 소식을 접하고, 이시카와 켄과 나가이 고 합작으로 유명한 1974년 최초의 변신 합체 로봇 겟타로보의 국산 소프비 완구가 나왔다는 소식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마징가와 더불어 일본 슈퍼로봇의 근본으로 꼽히는 이 로봇은 오랜 역사만큼 다양한 상품이 있었지만, 2와 3의 모형화는 의외로 드물었죠. 이번 온하비 신작은 단품으로도 판매 가능했을 법한 겟타 1, 2, 3를 한꺼번에 세트로 구성해 선보였고, 100체 한정판에 세트병이 붙은 구성이라는 점이 제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30번 번호의 한정판이라는 점도 제 선택에 작용했고, 그렌다이저 이후 체급이 올라간 탓인지 묵직하고 든든한 매력이 돋보였습니다.
패키지는 소프비 특유의 견고함을 유지했고, 좌측에서 겟타 3, 1, 2가 차례로 자리합니다. 국내 모형업체의 정식 라이선스 상품으로 나온 게켓타 관련 품목은 이번이 최초가 아닐까 하는 기대를 품게 했습니다. 겟 머신인 이글호, 재규어호, 베어호의 3대 전투기가 합체해 하나의 거대 로봇이 되는 컨셉은 원작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려 주었고, 각 겟타의 파일럿인 나가레 료마, 진 하야토, 토모에 무사시의 설정도 각 모형의 조형과 합체 순서에 잘 녹아 있습니다. 겟타 1은 위에서 보았을 때 이글-재규어-베어의 순으로 합체되며, 겟타 2는 재규어-베어-이글, 겟타 3은 베어-이글-재규어의 순서로 구성됩니다.
각각의 사이즈는 겟타 1이 약 26.5cm, 겟타 2가 약 29cm, 겟타 3이 약 17.5cm로 표기되는데, 소프비 특유의 굵직한 프로포션 속에서도 겟타 특유의 날카로운 인상이 잘 살아 있습니다. 특히 겟타 2의 거대한 드릴 무장과 겟타 3의 육중한 디자인은 시선을 압도합니다. 도색과 손 조형은 상당히 정교하고 매끈해, 얼핏 보면 소프비가 아니라 전시용 피규어처럼 보일 정도의 완성도였습니다. 발바닥에는 온하비와 다이나믹 로고, MADE IN KOREA 표식이 각인되어 상징성과 함께 소장 가치를 높였습니다.
가동 면에서는 어깨와 팔목, 머리, 고관절이 회전하는 기본 가동과 함께 겟타 2의 드릴과 목, 허리, 고관절의 기동이 돋보였습니다. 이전 작 X1에서 느꼈던 발의 불안정함은 이번 세트에서 크게 개선되어 안정적으로 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다른 완구들에 비해 사진이 돋보이게 나오는 점도 이번 세트의 큰 매력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975년 극장판 그레이트 마징가 대 겟타로보를 떠올리며 촬영한 순간들은, 어릴 적 마징가와 겟타를 바라보던 제 마음을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겟타의 매력은 변함없고, 앞으로의 수집이 더 열정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다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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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겟타로보 - 국산 온하비 스위치 겟타 1.2.3 소프비 피규어 세트 / ONhobby 韓国 ゲッターロボ ソフビ, Korea Getter Robo Sofubi Fig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