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침, 정말 싫었어요. 여름이 오면 가장 스트레스 받는 순간 중 하나가 바로 아침에 화장실 문을 열 때입니다.
특히 장마철이 되면 그 고통은 배가 되죠. 문을 열자마자 코를 찌르는 축축하고 눅눅한 냄새, 벽면과 천장 모서리에 슬금슬금 번져가는 검은 곰팡이 자국들을 보면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우리 집 화장실은 창문이 있긴 하지만 워낙 작고, 환기팬도 있지만 구조상 화장실이 북향이라 햇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서 그런건지 딱히 효과가 거의 없더라구요. 그렇게 여름만 되면 습도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곤 합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어느 날 샤워 후 벽면을 자세히 살펴보다가 타일 사이사이에 검은 곰팡이가 끼어있는 걸 발견했을 때였습니다. 처음엔 "이 정도야 뭐" 하고 넘어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곰팡이 범위가 넓어지더라고요.
심지어 수건걸이 뒤쪽, 변기 뒤편 같은 구석진 곳까지 검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지인들이 "화장실에서 이상한 ...
원문 링크 : 화장실 제습기 10리터 적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