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투자 입문서는 주식 매수를 기업에 대한 투자로 설명합니다. 투자는 맞지만, 기업이 아닌 주식에 대한 투자입니다.
주식이 기업에 대한 지분이니 같은 말이지 않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증권사 앱을 통해 오성전자 주식 1주를 1만원에 사면, 제 계좌에서 1만원이 빠져나갑니다.
누구에게 가는 것일까요? 그 돈이 오성전자로 가게 되면 오성전자는 제 투자금 1만원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매수금 1만원은 오성전자가 아닌 저에게 주식을 판 사람에게 갑니다. 그러니 주식 매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아닌 것입니다.
기업에 대한 투자금은 발행시장을 통해 조달됩니다. 이 시장에서의 주식 매수는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투자자가 사 가는 것이기에, 주식 매수금이 회사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공모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식 거래는 유통시장에서 일어납니다. 남이 가진 주식과 또 다른 남이 가진 현금을 교환하는 것입니다.
유통시장에서의 주식 거래는 기업 투자금에 영향을 미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