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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 김미현 | 사랑으로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 김미현 | 사랑으로

격정의 8월이었다. 퇴사를 했고, 서울에 집을 구하고, 식을 올리자마자 상경했다.

'앞으로 많이 볼일이 없을 거지만'이라는 조카 1번의 편지. '사랑요'는 요새 유행어라고 한다.

인생은 정말 알 수가 없다. 도망치듯 떠난 서울에 다시 돌아왔다.

서울에서 뜨내기 생활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처음에는 다양한 걸 해볼 수 있다는 설렘이 컸지만, 지금은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

새로운 도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 놓고 내려갔는데...!)

키키처럼 딱 맞는 일을 찾게 될지도? 얼렁뚱땅 집을 구하고, 이 많은 보따리 짐을 언제 다 정리하나 막막했으나,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고, 이제는 밥과 반찬을 해 먹는 여유도 생겼다.

이번 주에는 서울 친구를 만나 외식도 했지! 하루하루는 힘들었는데, 안정이 되고 난 지금은 이 모든 것들이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당시에는 못 버틸 것 같던 일들이 지나고 보면 즐거운 일로 미화되듯, 지금까지의 삶도 꿈처럼 느껴진다. 앞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