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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없다 #조미경 소설집 #한그루

 귀가 없다 #조미경 소설집 #한그루

조미경 소설집 귀가 없다 140*195mm/ 208면/ 값 12,000원/ 한그루 제주 출생. 2003년 『제주작가』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 시작.현재 제주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 우리가 쓰는 소설은 KTX처럼 급행이지도 지하철처럼 순식간에 지나가지도 않는다.

함박눈이 소복이 쌓여 교통편이 끊긴 산골 간이역에 느리게 정차하는 완행열차와 같다. 소설을 쓴다고 책상에 앉아 백설처럼 하얀 종이와 씨름해 온 지난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간이역을 지났고, 또 앞으로 소설을 쓰면서 얼마나 많은간이역에 멈춰야 할지 아직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것은 여태 홀로 운행하던 조미경의 소설 여행이 독자와 함께 시작되었고, 지금 막 간이역에 정차했다는 것이다. 휘황하고 없을 것 없는 고속도로 휴게소보다 고즈넉하지만 나답게 머물 수 있는 간이역이 오래 기억에 남고, 순간순간 그립기 마련이다.

겨울 간이역에 쌓인 백설 위를 조심히 밟듯 백지에 한자 한자 눌러 쓴 조미경의 첫 소설집 『귀가 없다』가 소중...

# 귀가없다 # 소설집 # 조미경 # 한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