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 시집 숨, 길 위로 흐르다 Kim Sun 부산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6년 〈시와 소금〉 시조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2019년 시집 《사람이 흐르다》, 2021년 에세이집 《함께 오를래요?》
발간.젊은시조문학회 회원. 서문 길 위를 흐르다 보면 나를 향해 오는 것들이 있다.
예술영화 <폭낭의 아이들> 작업에 참여하며 4·3평화공원 내 각명비에 새겨진 10세 미만의 희생된 아이들, 그리고 4·3유족들의 삶을 마주했다. 한라산 영실코스와 올레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면의 목소리와 감각에도 집중하게 되었다.
제주는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 아픔과 슬픔의 역사가 있다. 벚꽃이 바람에 하얗게 날리거나 동백꽃이 땅에 무더기로 떨어져서 뒹굴고 있는 걸 보면 눈물이 난다.
제주에 온 지 22년이 흘렀다. 제주가 나에게 허락한 만큼을 글 속에 담아내고 싶었다.
많이 부족하다. 더 채워야 할 것들이 있음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같이 흘러온 모든 길들에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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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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