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맛있는 술과 음식이 주는 즐거움도 있지만 술을 먹어야 나올 수 있는 느슨함을 즐긴다.
매일 먹지도 않고 만취할 정도로 마시는건 좋아하지 않는다. 먹을 수 있는 만큼만 견딜 수 있는 만큼만 마시고 즐긴다.
주량은 약 소주1병 반가량 물론 즐거울때는 좀 더 마시기도 한다. 그래도 2병을 넘기는 일은 거의 없다.
또는 상대방이 주량으로 승부하려는 타입을 만나면 정신 바짝차리고 먹기 때문에 3병 이상을 먹기도 한다. 이런날은 3병을 넘겨도 절대 흐트러지지 않는다.
이날은 내가 좋아하는 동생이 한잔 마시자는 제안을 해서 그 친구와 한잔을 하러 강남구청 역으로 왔다. 그 녀석은 자기가 자주 가는 곳이 있다며, 발길을 재촉한다.
그렇게 들어온 청담오뎅 보통은 1차 식사 2차 한잔이란 공식이 성립되지만 편한 사이끼리는 그런 절차는 생략해도 좋지 않은가. 술을 마시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우리 밖에 없다.
예쁜 미소의 여사장님이 우리를 반갑게 반겨준다. 나는 처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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