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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리포트] 80조 제국이 단 1년 만에 증발한 이유: 대우 김우중의 멈추지 못한 도박

 [상폐리포트] 80조 제국이 단 1년 만에 증발한 이유: 대우 김우중의 멈추지 못한 도박

서울스퀘어(구 대우빌딩) 세상에 영원한 게 있을까요? 지금이야 삼성이나 현대가 절대 안 망할 것 같죠.

그런데 90년대 대한민국엔 그들보다 더 거대했던, 이른바 '무적의 제국'이 있었습니다. 바로 대우그룹입니다.

자본금 500만 원으로 시작해 30년 만에 자산 80조, 재계 순위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괴물 같은 기업. 그런데 말입니다.

이 거대 제국이 무너지는 데는 딱 1년이면 충분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신화가 어떻게 41조 원짜리 사기극으로 끝났는지, 그 비극적인 잔혹사를 지금 파헤쳐 보겠습니다. 1. 500만 원의 기적, 그 뒤에 숨겨진 '위험한 레버리지' 1967년, 서른 살 청년 김우중은 대우실업을 세웁니다.

이때만 해도 그냥 평범한 섬유 회사였거든요. 그런데 김우중 회장의 스타일이 좀 독특했습니다.

남들이 미국, 일본 시장에서 도토리 키 재기 할 때, 그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리비아 사막을 건너고 동구권 공산 국가들을 파고들었거든요. "세계는 넓고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