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변두리 금싸라기 땅을 지나다 보면 의구심이 드는 장면이 있다. 논밭 한가운데 들어선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나, 수천 평 부지를 차지한 세차장, 대형 철물점 같은 것들이다.
유동인구나 입지를 따져보면 저 비싼 땅값을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자본의 흐름을 추적해 보면 그 이면에는 ‘자산 승계의 최적화’라는 명확한 로직이 존재한다. 최근 국세청이 이들 대형 매장을 대상으로 가업상속공제 실태조사에 착수한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모든 대형 매장을 색안경 끼고 볼 수는 없는 법!! 빵 냄새 뒤에 숨겨진 자산 설계의 실체와 진짜 사업가들을 구분하는 기준을 분석해 본다. 1.
왜 하필 ‘빵집’인가? 업종 코드가 가르는 수백억 자산가들이 카페가 아닌 ‘빵집’을 선택하는 이유는 세법상의 업종 코드 때문이다.
일반 커피 전문점은 ‘음료점업’으로 분류되어 가업상속공제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매장에서 직접 빵을 생산하는 베이커리 카페는 ‘제과점업(제조업)’으로 인정받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