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이라는 거대한 바다는 겉으로 보기엔 잔잔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수면 아래에서는 이미 거대한 빙하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최근 증권사 속보 한 켠을 장식한 '스톤리지 자산운용(Stone Ridge)의 환매 제한' 뉴스는 단순한 개별 펀드의 위기가 아니다. 이는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대출 시장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험한 신호탄이다. 1.
끓는 냄비 속의 개구리, 그리고 11%의 잔인한 숫자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스톤리지의 '대체대출 리스크 프리미엄 펀드(LENDX)'는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에 대해 고작 11%만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100만 원을 찾으려 했던 투자자가 손에 쥔 현금은 단 11만 원뿐이라는 소리다. 나머지 89만 원은 펀드라는 감옥에 갇혀버렸다.
스톤리지는 자산 규모 약 3.2조 원($2.4B) 수준의 중소형 운용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작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작은 구멍이 무서운 이유는 그들이 투자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