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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좋은 글 - 청혼 서덕준 시인

 연애 좋은 글 - 청혼 서덕준 시인

가슴에 와닿는 글 연애 좋은 글 - 청혼 서덕준 시인 뀨우님 2018. 12. 13. 4:49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emily_reanne, 출처 Unsplash 폭폭 한 겨울냄새가 나는 네 무릎을 가만히 베고 누워 네가 읊조리는 음성의 실밥을 하나 둘 세면서 내 머리칼을 쓰다듬는 네 손가락을 타고 꿈에 빠져들고 싶어 복숭아 향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네 쇄골에 기대어 오늘은 자주색 양말을 신었다. 손톱에 작은 멍이 들었다는 둥 시답잖은 말이라도 조잘거리고 싶어 재봉틀처럼 뛰는 가슴에 내 목숨을 실로 삼아 네가 입을 옷 한 벌 지어주고 싶어 땅에 별이 뜨고 하늘에 강이 흐르는, 무화과에 꽃이 피고 다리 달린 인어가 사는 나라로 너와 함께 사라지고 싶어.

출처: 청혼 - 서덕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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