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요정 (@oat.drawing | Instagram) 오늘은 출근하는데 완연한 가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 가로수들은 푸르지만 슬슬 노란색 옷으로 갈아입으려는 듯한 어정쩡한 자세가 엿보인다.
부는 바람이 시원해서 아직 반팔을 고집하는 내 팔뚝을 간지럽힌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8월 7일은 입추.
우리는 이미 가을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왔다. 8월 23일은 모기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 아침저녁으로 싸늘한 기운이 느껴져 창문을 닫고 자기 시작했다.
처서에는 '초목도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여름내 시끄럽게, 짙푸르게 자라던 풀과 나무들도 이제는 성장을 멈추고, 정리하고, 열매맺는 시기가 왔다.
내일인 9월 7일은 백로. 농작물에 이슬(=백로)이 맺히는 시기라고 한다.
더 추워진다는 얘기다. 이제 슬슬 외투를 챙겨야겠다.
이런 걸 보면 조상님들이 시간의 마디를 구분해놓은 절기가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다. 이상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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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아침 이슬 맺히는 가을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