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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컬러링북 (feat. My Way)

 나의 컬러링북 (feat. My Way)

신은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모두 다른 컬러링북을 나누어주었다. 나도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의 컬러링북을 내가 좋아하는 색들로 채우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쟤는 벌써 보라색을 저만큼이나 칠했는데 너는 뭐 하는 거니” 내 손에는 노란색 크레용이 들려있었다.

‘잉 나는 노란색을 칠하고 싶은데..’ 탐탁지 않지만 그 목소리가 크고 무서워 나도 모르게 보라색 크레용을 더듬어 찾고 있다.

보라색을 아무 데나 찔끔 칠해본다. 음, 내가 칠하던 그림과 어울리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도 않는다. 근데 또 이런 소리가 들려온다.

“보라색 칠하는 것도 재능이야. 역시 너는 글렀다.”

젠장. 왠지 분해져 보라색으로 여기저기를 채운다.

어울리고 맘에 들고 상관없이 일단 칠하고 본다. 한참을 칠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먼저 칠했던 노란색, 하늘색, 모래색도 다 덮이고, 시커먼 보라색 덩어리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이게 뭐야! 아까 중얼거리던 놈 어디 갔어?’

뒤늦게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