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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머치 ‘나’

 투 머치 ‘나’

어릴 때 조성모를 좋아했다. 어린이 입장에서 <아시나요>나 <다짐>같은 노래는 좋았지만 <가시나무>라는 노래는 너무 이해하기 힘들었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근데 이제는 그 말이 잘 이해된다.

자아분열, 다중인격, 이런 게 아니라 <인사이드 아웃>에 나오는 기쁨이, 슬픔이, 퉁퉁이, 불안이처럼 내 안에 사는 감정들이 아주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알게 된 친구는 [비굴이]인데 지나치게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 눈치를 보고, 내 감정보다 다른 사람감정을 더 살피는 소인배같은 녀석이다.

비굴이뿐만 아니라 [채찍이, 조급이, 싸가지, 우월이, 징징이] 등등, 베일 속에 숨어있던 ‘또 다른 나’를 수집 재미가 있다. 내일은 또 어떤 녀석을 만나게 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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