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부담스러운/귀찮은 일 앞에서 도망가고 싶을 때 찾아가는 달의 뒤편 같은 곳이 있을 것이다. 인스타그램일 수도 있고, 유튜브 속 먹방일 수도 있고, 한적한 공원이나, 배달 음식이나, 냉장고 속이나, 초콜렛이나, 드라이브나, 술집이나, 카페 등등 나같은 경우에는 블로그 일기장이 그런 곳이다.
분리수거 하러 가기 귀찮을 때, (지금처럼) 밀린 설거지 하기 싫을 때 찾아와서 밍기적거리고 싶은 곳. 그리고 오프라인 장소로는 서울식물원.
머리 아플 때, 좀 쑤실 때, 고민 있을 때, 현타 왔을 때 찾아가면 마법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 오늘은 일찍이 일어나 연중 행사인 스케일링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식물원에 들렀다.
촉촉한 땅 위로 튤립 새싹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무서운 속도로 쑥쑥 자라서 또 금새 꽃을 피우겠지?
봄의 힘은 정말 엄청나다. 게다가 벚꽃도 벌써 피었고 산수유 꽃도 뿅 피었다.
언제 이렇게 다 꽃을 피웠을까? 식물들은 정말 부지런하다.
겉으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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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봄맞이 시작한 서울식물원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