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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이경준 사진전 : 원 스텝 어웨이 이사를 하고 난 뒤 아주 꿀잠을 잔다. 새로 이사 온 집이 더 잘 맞나 보다.

작은 오피스텔인데 고층이고 깔끔하고 층간/벽간 소음이 거의 없어 좋다. 밤에는 아주 조각만큼이지만 가양대교도 보인다.

가양대교는 저녁에 약간 마젠타 빛 조명을 켜두는데 11시가 지나면 끄는 모양이다. 전기 절약의 현장이다.

한편 밤 11시가 지나도록 불을 끄지 않는 오피스 건물도 있는데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 걱정된다. 아, 그리고 창밖으로 달도 아주 잘 보여서 가끔 가만히 누워 달과 아이 콘택트를 할 때도 있다.

벌써 보름달을 지나 그믐달로 향하고 있는 노란 달님. 오늘은 구름에 가려졌다.

창문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가끔 심심할 땐 창밖을 보라.

잠이 안 올 때도 걱정이 많을 때도 힘이 없을 때도 다 부질없이 느껴질 때도 창밖을 보라. 곧 흰 눈을 볼 수 있을지도 ️...

원문 링크 : 창밖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