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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까스가 답이다

 모둠까스가 답이다

모둠까스는 한 끼에 다양한 까스를 맛볼 수 있게 해주는 맛도리 메뉴다. 돈까스집에 가서 고구마 돈까스를 먹을지, 생선까스를 먹을지, 치즈까스를 먹을지, 담백한 그냥 까스를 먹을지 치열하게 고민될 때, 메뉴에 “모둠까스”가 있다면 얼마나 반가운가!

모든 까스를 다 먹이고 싶은 주인장의 야심찬 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다. 문득 이 세상도 모둠까스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는 풍족한 세상.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솔직히 겨울만 해도 붕어빵 국화빵 계란빵 호떡 어묵 대왕 카스테라 와플 군밤 군고구마 찐빵 호빵 등등 각종 간식거리가 넘치는 세상이 풍족한 게 아니라면 뭐 다른 단어를 만드시던가.

아무튼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또 이 안에서 정신적 공허함, 고립감이 깊어가는 걸 보면 모둠까스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넘치는 에너지와 자원을 우리는 어디에 쏟고 있는 것일까?

어디에 쏟아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답이 없기 때문에 괜히 잠이 쏟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