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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에서 술잔을 낮게 들어야 하는 이유

 사회생활에서 술잔을 낮게 들어야 하는 이유

이건 팀장 지시사항입니다. 잡아 오세요!!

2007년 11월 어느 날 밤 한 포장마차. 연상인 강력팀원 윤 형사에게 경찰생활 처음으로 '지시사항'이라는 말까지 써가면서 수사 지휘했다.

하마터면 욱 해서 이건 명령입니다! 할 뻔했다.

그 당시는 보험 외판원 실적 막대그래프처럼 형사과장실에 각 팀별 검거 현황표가 있었다. 매월 평가를 하는데, 살인은 5점, 강도는 3점, 절도는 2점...

이런 식이었다. 11월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는데 우리 팀은 0점이었다. 과장님의 압박 강도가 날로 강해졌다.

천 팀장네 팀은 일 안 하는 거야? 한 달 내내 뭐했나?

그래서 언제 실적 올릴 거야? 등등...

우리 팀은 빈집털이 절도범을 추적하고 있었다. 여죄가 많이 있는 범인이었기 때문에 한 명만 검거해도 다른 팀 실적에 준하는 실적을 거양할 수 있었다.

여죄 1건 당 0.2점이었다. 즉, 2점에 여죄가 10건이면 0.2 × 10 해서 2점이 더 추가되는 점수 체계였다.

드디어 범인의 위치가 대략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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