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의 핵심 조셉 콘래드 저 | 민음사 | 2000년 09월 30일 폴란드 출신 영국 작가 조지프 콘래드(1857~1924년)는 제국주의가 발호하던 시절 아프리카를 여행한 후 출판한 「어둠의 심연」(Heart of Darkness, 1899년)에서 문명인의 요건에 대해 비관적 성찰을 한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가.
이 질문에 그간 인문학자들이 보여준 대답은 이성의 소유나 언어의 사용, 공감의 능력 등이었다. 그러나 콘래드는 다소 다른 답을 들려준다.
그에 의하면 지켜보는 경찰이 없을 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속삭여줄 이웃의 목소리가 없는 절대 고독의 순간에 놓일 때, 인간이 얼마나 철저하게 원시적 상태로 변모하게 될지는 상상하기도 힘든 것이다. 즉 문명인을 문명인답게 행동하게 해주는 것은 이성이나 도덕심, 혹은 박애주의같이 선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아니라 경찰과 쑥덕거리는 이웃에 대한 두려움같이 사소한 것들이라는 것이다.
(나라 경제 이석구 교수 칼럼) [콩고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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