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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임...

 김주임...

도심 빌딩숲은 언제나 복잡하기만 합니다. 그 안에는 다양한 회사들이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회사 어느 조직에나 그 구성원중에는 꼭 필요한 사람과 절대 필요없는 사람. 그리고 있으나마나한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나와 같이 입사한 그는 여러모로 나의 경쟁상대가 될 인물이아니었습니다. 오늘도 그는 부장님께 불려가 질책을 받았습니다.

“자네, 대체 정신을 어디다 팔고 다니나! 어?”

“그게 그러니까…….그게 그러니까…죄송합니다!” 그는 말도 변변히 하지 못하고 뒤통수만 긁적댔습니다.

상사로부터 이런 저런 실수를 지적받기 일쑤였고, 그럴 때면남자다움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게 작고 초라해졌습니다. 부장님이 홧김에 던져 버린 서류를 그는 주섬주섬 챙겨듭니다.

“또야? 왜 저러고 사는지 원.”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조차 초라한 그의 뒤에 대고 한 두 마디씩 거듭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된통 당하고 나가선 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쟁반 가득 커피를 뽑아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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