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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아슬아슬한 소설, 『젖과 알(乳と卵)』

 여러모로 아슬아슬한 소설, 『젖과 알(乳と卵)』

2008년 상반가의 수상쩍은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젖과 알(乳と卵)』은 문체서껀 문제의식과 그 풀이 방법까지 여러모로 아슬아슬함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권말의 역자 후기에서도 지적하다시피, 심사위원간의 이견도 많았다는 이 소설은 긍정적인 시각에서 호의적으로 바라봤을 때와 비판적 시각에서 못마땅한 시선을 건냈을 때, 양단에 선 평이 엇갈릴 수 있을 듯싶다.

이는 ‘경계적 글쓰기’라는 문학적 지점이 갖는 중의성을 고민해볼 때 더 크게 다가오는 문제이기도 하거니와, ‘새로운 모색’이란 에피스테메를 추수해 봐도 여전히 유효한 담론의 형태이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일본현대소설의 지평을 진단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작용해 온 아쿠타가와상이 되레 개별 작품에게 施賞의 지평을 묻는 꼴이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저간에 일본현대소설의 본류를 이루었던 그 무엇으로부터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뭔가 미숙하고 제멋대로인 듯한 이 소설이 수상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