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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인천 답동 성당>: 제물포 조계지에서 파리외방전교회를 생각해보다

 사적 <인천 답동 성당>: 제물포 조계지에서 파리외방전교회를 생각해보다

인천을 여러 차례 다니면서, 답동성당을 지나친 적이 여러 번이었습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닌지라 교회 안을 들어가 보는 게 늘 저어하더군요.

파사드만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발길을 옮기길 여러 차례였습니다. 몇해 전부터 성당을 들어가 보기 시작했습니다.

절에 가면 대웅전에 들어가 삼배를 하는 것처럼, 성당에 들어가면 성호를 긋고 기도를 드리고 나옵니다. 기도하는 신자분들이 없다면 조금 마음 편하게 구석구석 사진을 찍고 나오지만, 신자분들이 계시다면 그저 눈에만 담고 나옵니다.

그렇다 보니 조그만 시골 교회가 아니라 주교좌성당쯤 되면, 제대로 사진을 찍는 건 쉽지 않더군요. 답동성당은 인천지역 천주교회의 역사와 그 시작을 같이했다. 1889년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빌렘(J.Wilhelm) 신부가 초대 본당 신부로 부임하면서 답동 언덕에 성당의 초석을 놓는 정초식을 가졌다.

이후 코스트(E.Coste) 신부의 설계로 1897년 뾰족한 첨탑이 특징인 고딕 양식의 건물을 세웠다. 현재의 건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