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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앤 케이스, 앵거스 디턴, 『절망의 죽음과 자본주의의 미래』, 이진원 옮김, 한국경제신문, 2021.

 [리뷰] 앤 케이스, 앵거스 디턴, 『절망의 죽음과 자본주의의 미래』, 이진원 옮김, 한국경제신문, 2021.

절망사로 밝혀보는 미국 사회의 거지 같음 Anne Case, 『Deaths of Despair and the Future of Capitalism』,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20. 지난해 읽었던 몇 권의 책에서 ‘절망사 deaths of despair’란 표현을 접했었습니다.

어쩌다가 미국은 이런 꼴이 됐나를 자성하는 책에서 빠지질 않았는데요, 그렇다 보니 원전原典을 읽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싶었습니다. 책이 참 정신 사납습니다.

한 말 또 하고, 또 하고, 또 합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중언부언이 뭘 말하고 싶었는지를 되레 명확하게 짚어줍니다.

팔십 먹은 노인네와 그의 젊지 않은 아내가 써낸 이 책은 너무 중구난방이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리뷰를 쓰기 위해 차근차근 정리하다 보니 필요한 이야기들에 꽤나 집중했구나 싶어졌습니다. 물론 그 여든 살의 노학자는 10년 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고, 그의 띠동갑 아내는 같은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