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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재철, 『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 서울: 원더박스, 2025.

 [리뷰] 정재철, 『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 서울: 원더박스, 2025.

너무 조잡하지만 음모론 이해를 위한 간편한 입문서 이 책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음모론을 고민해 보고 싶은 사람들이 “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입문서” 정도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의 1장을 읽고 나서 짜증이 솟았습니다.

주석을 달지 않은 책, 그러니까 일본의 신쇼新書 편집 방식을 따르는 이 책의 내용을 신뢰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지만, 음모론에 대한 정의定義도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마다 그때그때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논문을 좀 찾아보곤 합니다.

그러다가 깨달았습니다. 참고할 만한 논문이 별로 없다는 걸 말이죠.

단행본마저도 전상진의 『음모론의 시대』나, 마이클 셔머의 『음모론이란 무엇인가』 정도가 읽어볼 만한 책이며 구해 볼 수 있는 책의 전부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셔머의 책을 살펴보고 나니, 차라리 셔머의 책을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아직 국내 학계에서는 음모론에 관련하여 연구가 미진하며, 사회과학 내부에서도 학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곽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