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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알렉사 가이스트회벨 외, 『근대의 장소들: 19세기와 20세기의 경험세계』, 이노은, 이재원 옮김, 경기도 파주: 교유당, 2026.

 [리뷰] 알렉사 가이스트회벨 외, 『근대의 장소들: 19세기와 20세기의 경험세계』, 이노은, 이재원 옮김, 경기도 파주: 교유당, 2026.

근대와 장소, 모더니티를 관통하는 그 두 단어 Alexa Geisthövel et al, 『Orte der Moderne: Erfahrungswelten des 19. und 20. Jahrhunderts』, Frankfurt: Campus Verlag, 2005.

근대의 장소들 알렉사 가이스트회벨 외2026교유서가 블로그 글 더보기 2026년 2월 6일 한겨레 북섹션에서 아주 짧게 소개된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이거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철 지난 ‘근대’라는 용어를 이리 용감하게 사용하는 몽매함은 어디서 시작됐을까 궁금했던 게 먼저였고, 그래서 그 장소들을 얼마나 잘 선별하고 설명했는지 “어디 한 번 두고 보자”는 마음이 나중이었습니다. 책을 집어 들고 펼치게 된 이유 자체가 호의적이지 않았으니, 독서 경험 자체도 그리 긍정적이진 않았습니다.

이제는 포스트모더니즘마저도 철지난 담론으로 회자되고 있는 시점에, 모더니즘의 시대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