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세계 섬유 생산량은 두 배에 가까이 증가했고 2023년에는 1억 1,600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면 2030년에는 1억 4,700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수치는 매년 1,000억 벌 이상의 의류와 230억 켤레의 신발이 생산된다는 사실을 시사하지만, 생산된 의류의 73%는 매립되거나 소각되며 막대한 원자재 낭비와 폐기물이 발생한다. 파리 협정의 1.5도 경로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원자재 생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45% 줄이려면 재활용 섬유의 원자재 전환이 필수이며, 섬유·패션 산업의 화석 연료 기반 합성 섬유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방향이 필요하다. 섬유 간 재활용은 신규 원자재 사용량을 줄이고 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핵심 해법으로 꼽히지만 2022년 기준 글로벌 섬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아직 미활용 상태이다.
독일의 친환경 소재 회사 심파텍스의 “Fiber2Fiber(섬유에서 섬유로)” 솔루션은 섬유 폐기물을 새로운 섬유로 전환해 새 옷이나 기타 섬유 제품을 만드는 공정으로 섬유의 수명 주기를 연장하고 새로운 원자재 사용을 최소화해 폐기물 발생과 환경 영향을 크게 낮춘다. 2030년까지 모든 라미네이트 제품의 원자재를 재활용 섬유에서 조달한다는 목표 아래, 재활용은 가치를 창출하고 시스템으로 되돌려 새로운 제품 자원으로 활용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심파텍스는 100% 재활용 섬유로 만든 순수 폴리에스터 갑피 원단에 FIBER2FIBER 아이콘을 부착하고 있으며, 아젠다 2030의 일환으로 빠른 섬유 순환 실현을 추진한다. 또한 뮌헨 퍼포먼스 데이 2025에서 기능성 원단 KYOTO F2F SPRING AS를 선보였고, 이 소재는 재활용된 원사로 만든 3-Layer 라미네이트로 평가된다. 더불어 유럽 순환 경제 가속화 프로젝트 ACPE에도 적극 참여해 섬유 산업의 선형 생산에서 순환 생산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재활용이 최적화된 세상에서는 폐기물이 없고 새로운 제품 원료만 남게 된다는 원리 하에 지속가능한 섬유순환경제의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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