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가 2026 가을 캠페인을 공개했다. 역사적 공간과 현대적 해석을 결합한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의 정체성과 지속성을 탐구하는 흐름을 담아내고 있다. 사진은 이탈리아 테베리나 지역에 위치한 팔라초를 배경으로, 창립자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화이트 컬렉션’이 촬영되던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을 선택했다. 이 장소는 예술적 전통과 현대적 재해석이 교차하는 다층적 맥락으로 해석되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표현주의 화가 사이 톰블리의 사유지라는 점도 주목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 공간을 시간과 물질이 만나는 다층적 공간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서사를 완성했다.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헤리티지에 현대적 감성을 더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이 구성되었다. 단순한 아카이브 재현을 넘어서 브랜드의 지속성과 정체성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로 이어지며, 몸과 공간 사이의 긴장감과 이 사이에서 형성되는 관계성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사진 속 캠페인에는 메종의 대표 아이템이 다양한 맥락으로 제시된다. 발렌티노 가라바니 판테아 백을 비롯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락스터드 슈즈,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한 드베인 백이 등장해 컬렉션의 방향성을 시각화한다. 또한 글로벌 앰버서더 솜버가 참여해 캠페인에 현대적 에너지와 상징성을 더했다. 이번 캠페인은 과거와 현재,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발렌티노만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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