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4월 23일 섬유센터에서 ‘중동사태에 따른 섬유패션업계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이란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점검하고, 정부의 지원 제도와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삼성SDS, 코트라 리야드 무역관,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여해 원가 관리와 물류 리스크 대응 방안을 다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강문수 연구위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장기화가 공급망에 미치는 리스크를 지적하며, 섬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부 주도의 석유화학 원료 도입선 확보 및 해상운임과 유가 충격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관세감면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경영안정 자금과 금융·노무 지원을 포함한 후속 세미나를 5월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방산 수요 증가가 섬유업계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대체 시장 공략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삼성SDS 전웅식 그룹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 탄력성 저하를 진단하고, 다양한 운송 시나리오를 비교분석해 물류 네트워크를 재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AI 기반 물류 리스크 분석과 실시간 선박 모니터링, AI 대화형 시스템 등 회사의 대응 솔루션으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코트라 리야드무역관 채희광 관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대안으로 육상 파이프라인과 트럭 운송을 제시하되 보험료 상승과 처리 용량 한계로 평시 수출량의 50% 수준 회복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동피해 기업을 위한 수출애로 상담, 긴급 수출바우처, 해외공동 물류센터 지원 프로그램 등을 안내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김대현 차장은 비상위험 시 수출대금을 보호하는 단기수출보험 활용과 자금 압박을 완화하는 특별지원 프로그램으로 수출신용보증 한도 확대와 보험금 신속 지급, 대출 만기 연장을 제시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중동지역이 주요 수출시장뿐 아니라 화학섬유 원료 조달처로서 영향이 크다고 밝히며 물류 차질과 물류비 급등, 원유 도입 및 원료 확보의 애로를 지적했고,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섬산련은 이란전쟁 추이에 따라 물류, 마케팅, 경영안정자금 및 세무 분야에 대한 대응 세미나와 현장 상담회를 5월중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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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섬산련, ‘중동사태에 따른 섬유패션업계 대응 세미나’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