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가장 신경 쓰이면서도 자주 미뤄지게 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미용이다. 특히 직장에 다니는 보호자라면, 퇴근 후에 강아지를 데리고 미용실을 가는 일이 쉽지 않다.
나 역시 매번 퇴근하고 나면 너무 피곤해서 “이번 주말에 해야지” 하고 미루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우리 아이 털은 점점 길어지고 엉켜갔다.
마음은 불편하지만 일 끝나고 샵에 데려가는 건 부담이었고, 주말엔 예약이 밀려 있거나 다른 일정이 있어서 계속 기회를 놓쳤다. 그러다 우연히 퇴근 이후에도 가능한 출장미용.목욕 토탈 서비스를 알게 됐다.
처음에는 대부분 퇴근이 6시라 ‘이 시간에 정말 와줄까?’ 싶었지만, 정말 약속한 저녁 7시에 정확히 도착하셨다.
그 순간부터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 조심스럽게 인사하고, 긴장하지 않게 천천히 준비를 시작해주셨다.
무엇보다 미용실과는 다르게 우리 집, 우리 강아지에게 익숙한 공간이라는 점이 정말 컸다. 목욕을 할 때도 낯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