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계 형사 출신이었던 삼촌은 어릴 때 저의 우상이었습니다. 삼촌이 딱 한 번 보여주신 수갑이 꿈에도 나타날 만큼 포스가 강렬했거든요.
남자로 태어나 이 정도의 일은 해야 보람이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경찰대학에 떨어지는 바람에 일반대학 행정학과로 진학했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일반행정직 공무원이 될 거라 예상했으나 제 꿈은 변함없이 경찰공무원이었습니다. 강력계 형사가 되려면 일단 경찰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 다음 강력계 형사에 지원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한 가지 실망스러운 것은 형사는 경찰 제복을 안 입는다는 점이었죠.
제 로망이었던 제복의 꿈만 무산되는 것이 아니고 삼촌은 업무가 고되다면서 결심 잘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말을 덧붙였고요.
그 누군가가 제가 되겠노라 했습니다. 저는 그 힘듦이 곧 사명이자 보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야단 맞을 땐 눈물도 흘리지 않았고 잘못한 만큼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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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무원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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