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찾는 해운대 맛집으로 마린시티의 스미스씨네농장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동백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300미터, 초록색 차양의 입구를 지나 지하 1층 분위기가 아늑하게 펼쳐진다. 아치형 입구를 지나면 탁 트인 홀과 주말 점심의 활기가 느껴지며, 어딘가 배우를 닮은 훈훈한 사장님이 직접 음식을 전해준다. 창가에는 책과 액자, 화단의 허브와 당근 모형이 어우러져 농장 분위기를 자아내고, 벽면에 가득한 수상 이력도 신뢰감을 준다. 청록색 무드등이 테이블을 은은히 밝히고 골지 유리컵과 정갈한 커트러리가 세팅되어 소소한 디테일 하나까지 정성이 느껴진다. 포장도 가능하고 영수증까지 깔끔하게 챙겨 주는 점이 돋보인다.
메뉴 구성은 수프와 샐러드, 뇨끼, 파스타 등 다양하고 와인 리스트도 별도로 있어 콜키지로 즐기기 좋다. 주문 직후 서비스로 제공되는 샐러드는 아삭한 로메인에 고소한 드레싱이 듬뿍 올라와 시작부터 만족감을 준다. 대표 메뉴로 돌문어 스테이크가 등장하는데, 노란 단호박 퓨레 위에 통문어와 구운 채소가 가득하고 수제 간장에 졸인 문어의 겉은 쫄깃하고 속은 보들하다. 달큰한 퓨레와의 조합이 입안에서 풍미를 확 퍼지게 한다. 다음으로 버터 문어 파스타는 새까만 먹물 면에 문어와 양파가 어우러져 짭조름하고 고소한 향이 이어진다. 면에 배인 버터 풍미가 끝까지 물리지 않게 한다. 단호박 고구마 뇨끼는 바삭한 토핑과 파마산으로 마무리되며 쫀득한 질감과 루꼴라의 향이 더해져 부드움과 바삭함이 한입에 어우러진다. 세 가지 메뉴가 한 상에 차려지니 식사 분위기가 한층 풍성하다.
브레이크타임이 따로 없어 언제든 방문 가능하고, 넓은 주차장과 동백역 인접성도 큰 장점이다. 데이트나 기념일에 적합한 분위기와 품질로 알려진 이곳은 앞으로도 다양한 코스로 재방문 욕구를 자극한다. 다음 방문에서는 와인을 곁들여 더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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