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볼을 알아채지 못하는 이유는 착시와 심리의 비밀에 있다. 코트 위치에 따른 시각적 착시로, 키친 라인에 서 있을 때 상대의 강한 드라이브가 가슴 높이로 날아오면 공이 내 시선에서 아래로 급하게 떨어지며 깊이 인지 오류가 생긴다고 한다. 실제로는 공기의 저항과 속도 탓에 가슴 높이로 지나가다 베이스라인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라고 한다.
또 한편으로는 트랜지션 존이 가장 위험한 구역으로 꼽힌다. 베이스라인과 키친 라인 사이의 중간 지점에 서 있으면 뇌가 몸을 보호하라는 본능을 먼저 작동시켜 라켓을 대고 블로킹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이때 이성적 판단이 뒤로 밀리기 쉽다는 점이 지적된다. 더 나아가 짜릿한 타격감의 유혹은 뇌피셜 도파민으로 작용해 경기 운영의 이성을 흐리게 한다고 보인다. 공이 빠르게 다가올수록 강한 드라이브를 맞춘다는 쾌감에 의존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런 나쁜 습관을 고치고 피클볼 고수로 거듭나려면 실전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코칭 스태프는 제안한다. 첫째, 가슴 높이면 날려 보내라라는 황금률을 기억하자. 상대의 드라이브가 가슴이나 어깨 높이 이상으로 날아오면 손을 대지 말고 지나치게 두어보는 연습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공을 그냥 보내는 것이 불안할 수 있지만, 다음 연습 경기 때 실험으로 생각하고 가슴 높이 공을 딱 다섯 번 중 네 번 이상 코트 밖으로 나가는 것을 관찰하면 뇌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둘째, 준비 자세를 바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켓을 골반이나 허리 위치에서 낮게 두면 높은 공이 올 때 엉성한 폼으로 건드리는 일이 줄어든다고 한다. 라켓은 가슴 높이 앞에 두고 공을 조준했을 때 높은 위치로 지나가려 한다면 몸을 조금 숙이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된다. 파트너의 반응이 좋아질 만큼 이런 참을성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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