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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날의 암스테르담산책 네덜란드여행

 맑은날의 암스테르담산책 네덜란드여행

10수년 전에 선물받은 부츠. 나에게 온순간부터 너무 맘에 쏙 들어서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유니폼인양 매해 겨울을 매일같이 신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매일 신었어도 신을때마다 너무 예뻐서 기분이 산뜻해졌다. 발목쪽 패턴부분이 짱짱해서 아직 멀쩡한줄 알았는데...

여행하며 하루 2만보이상씩 걸었더니 밑창이 결국 탈이났다. 비오면 빗물이 들어올듯 밑창이 어마하게 벌어져 한국가서 수선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이정도면 보내줄때도 됐다 싶어서 짐도 줄일겸 호텔에 버리고왔다. 10년이상 내 인생의 일부분이 되어준 신발 마지막 기념으로 침대 끄트머리에 살포시 올려두고 기념샷 남겨봄.

더예쁜부츠 사야지. 호텔실내에서 신던 쓰레빠로 남은 일정 버텨야하는데 이건 한철용으로 지하상가에서 3만원주고 샀던거라 얘도 오늘내일함...

몇일만 더버티고 버리자.! 여행하면서 짐이란건 불가피하게 늘어나는데 이렇게 알뜰히 제수명다할만큼 쓰고 버리며 하나씩 줄어드는건 크나큰 기쁨이다.

(짐싸기꿀팁!일부러 입고 버릴만한 옷들...

# 암스테르담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