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위에서 바라본 하늘은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사고는 내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순간에,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 났다.
사고가 난 뒤 이틀간은 눈만 감으면 그 장면이 떠올라 끔찍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이제는 그래도 사고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은 할 수 있게 되었다. 사고 나기 전까지 참 좋았던 이번 휴가 한달간의 해외여행이 끝나갈 무렵, 비행기 탑승 이틀을 남기고 사고가 발생했다.
그 찰나의 순간 '이대로 죽는구나' 란 생각이 들었고, 잠시 기억이 끊겼다.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없는 상태로 누워 있었고, 내 왼쪽 다리가 붙어 있나 궁금해서 다리를 쳐다본 순간 나의 상처를 직접 보게 되었다.
배에서 항구로, 그리고 응급차에 실려 근처 동네 병원으로 이송이 되었고 거기서 응급 처치를 마친 뒤,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간호사가 처음 내게 발가락을 움직여 보라고 했을때 아무 느낌도 없을까봐 무서웠다.
큰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된 후 만난 간호사는 내게 사고 경위와 통증 정도를 물었고, 수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