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트레이더스를 가는데 새로운 스무디 3종이 나왔다고 해서 처음엔 그냥 그랬어요. 그런데 셀프 시스템이라 다들 과일통을 들고 줄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저도 해보고 싶어졌어요. 주문은 평소처럼 키오스크에서 하면 되고 맛은 망고바나나, 딸기, 딸기 바나나 이렇게 세 가지예요. 저는 망고바나나를 선택했고 가격은 2900원이라서 번호를 받고 수령했어요.
다시 스무디 머신 앞에 서서 차례를 기다린 뒤, 앞사람이 다 하고 자동 세척이 끝난 뒤 제 차례가 되었어요. 컵 뚜껑을 열고 바코드를 찍은 뒤 컵을 기계에 넣고 시작 버튼을 눌렀습니다. 모든 재료를 넣고 시작을 눌렀더니 이제 만들어질 차례가 되었고 약 3분 정도 걸린다고 했어요. 기다리는 동안은 신기한 마음으로 계속 지켜봤고, 자주 먹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 거 같기도 했죠. 그래도 다 만들어지면 문을 열고 꺼내면 되니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주의할 점도 있었어요. 실수로 음료를 꺼내지 못해 문이 닫히면 자동 세척이 되는데, 이 경우엔 세척이 끝난 뒤 뒤쪽에 바코드를 다시 찍어 열어 꺼내면 된다고 설명받았어요. 옆 사람의 사례를 들으며 실제로 겪은 일을 공유하듯 조심스럽게 따라가며 이용했죠.
맛은 우선 꽤 좋았고 먹는 내내 스무디킹이 떠올랐어요. 딸기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부드러운 질감과 망고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맛있었고, 바나나의 달콤함이 한층 더해져 만족스러웠습니다. 카페의 얼음이 섞인 스무디 느낌은 아니고 음료 자체가 비교적 부드럽고 부드러운 질감이 인상적이었어요. 가성비도 좋다고 느꼈고 2900원이라는 가격 덕에 앞으로도 또 먹어볼 생각이 들었어요. 스무디를 만들 때의 자동화 과정이 흥미로웠지만, 여전히 매번 다소의 기대감을 갖게 하는 체험이었고, 처음의 신기함이 오래 남지 않는 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직접 체험한 셀프 스무디 이용기는 제 돈으로 먹은 간단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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