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파이코인 채굴을 시작한 지 4일째 되는 날이다. 숫자로만 보면 아직 7코인 남짓이지만, 묘하게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 작은 숫자가 언젠가는 큰 자산으로 바뀔 거라는 확신이, 이유 없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노드 설치가 아마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마지막 큰 노력이 될 것 같다.
다행히도 100만 원 정도만 투자하면 전문 업체에서 원격으로 세팅을 해준다고 한다. 컴퓨터 앞에서 머리 싸매고 씨름할 필요조차 없다는 얘기다.
그렇게 세팅을 마치면 내 할 일은 단순해진다. 채굴을 깜빡하는 친구들에게 알람을 보내 번개 버튼을 누르게 돕고, 동시에 새로운 추천인을 모아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일.
사실 나는 이런 구조를 이미 다른 앱테크에서도 경험했다. 금캐기라는 앱에서 301명의 추천인을 모았을 때, 채굴 속도는 말도 안 되게 빨라졌다.
금 1g을 캐는 데 걸리던 시간이 반 토막 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더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감각이 찾아왔다. 이미 시스템이 나 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