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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대전여행] 잘 이해하지 못해도 그냥 휑한 공간이 좋음 3살아기와 대전시립미술관

 [아이와 대전여행] 잘 이해하지 못해도 그냥 휑한 공간이 좋음 3살아기와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을 방문한 경험은 휑한 공간의 여유로움을 가장 먼저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처음 방문했을 때 기대보다 공간의 미가 좋아서 자주 찾고 싶었지만 방문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다시 찾게 되면 역시나 장소가 주는 단정하고 비어 있는 느낌이 좋게 다가온다. 미술관의 분위기는 작품을 이해하는 안목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도 충분히 전달된다.

전시 중에서 백남준의 작품 중 거북이가 등장하는 부분이 특히 눈에 띄었고, 그 순간 아기의 반응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시에는 미디어 작품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매체를 체험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아기는 공간 자체에 다소 수동적이거나 두려움의 반응을 보이는 편이라 금방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모습이 많았다. 성인에 비해 즉각적인 감상보다는 공간의 분위기를 느끼는 경험이 주를 이뤘다.

비 오는 날 방문이나 실내 공간 방문을 고민할 때, 실내 전시 공간은 다소 혼잡할 수 있다는 점이 염두에 남는다. 공휴일에 특히 사람들의 몰림이 있을 수 있어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남는다. 이러한 점들 외에는, 대전시립미술관이 주는 공간적 여유와 미학적 매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방문객의 연령대와 취향에 관계없이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앞으로의 방문에서도 같은 공간의 여백이 주는 느낌을 다시 한 번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대전갈만한곳 # 대전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