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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대전밤투어] 3살 아기와 대전시민천문대에서 별 탐험

 [아이와 대전밤투어] 3살 아기와 대전시민천문대에서 별 탐험

집에서 멀지도 않고 비싼 비용이 들지 않는 곳이라 오랜 세월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다. 작년에 지나다가 무턱대고 방문한 적도 있었지만 예약이 안 되어 당일 예약이 불가했고 결국 돌아온 기억이 남아 있다. 방역패스 적용시설이라 일정한 형태로 숙제로 다녀오는 느낌이었고, 요즘은 코로나로 예약이 필수가 되는 곳이 많아 예약 시스템이 한층 더 필요해 보였다. 시스템은 다소 미흡하다는 평이 있었고, 미성년자도 따로 가입해야 하는 방식 등 불편한 점이 여럿 보였다. 사진 촬영에 제약이 있어 마음껏 찍지 못한 점이 아쉽기도 했지만, 밤에 방문 가능한 유일한 공공시설 중 하나로서 의미는 있었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 보니 시스템 문제와 운영의 미흡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 전산팀의 역량 차이로 보여지는 부분이 있어 보였고, 주어진 절차를 따라야 하는 상황에서 불편함이 여전했다. 다만 밤에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 자체가 주는 매력은 분명했고, 달을 바라보고 망원경으로 별을 보는 경험은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실내 천체 투영관은 홈페이지에서 5세 이상 입장으로 안내되었지만 실제로는 물어보지 않아도 짧은 설명 뒤 자연스럽게 입장이 가능했다.

망원경으로 별을 보는 장면은 기대 이상으로 멋졌고, 아이가 조금 빨리 나오고 싶어 하기도 했지만 귓속말로 “곧 끝난다”는 안내에 따라 차분히 참아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른의 조용한 지시와 통제로 다른 이들에게 피해 없이 행동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몇 가지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무리 없이 관람을 마쳤다. 다섯 살 정도의 아이가 함께하는 경우가 더 알맞을지에 대한 생각도 남았고, 대전의 밤공간에서의 경험으로 다가오는 계절에 다시 방문해도 좋으리라는 느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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