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DT점에서 맥도날드의 신제품 아라비아따 리코타 치킨버거를 접하는 일은 DT점의 특징을 체감하는 일상으로 시작된다. 매장 분위기와 주차 여건은 늘 비매너의 여건과 비교해 비슷하지만, DT점 특유의 방문 동선과 혼잡한 시간대의 대기 여부가 결정 요인으로 작용한다. 세상에 오래살아온 경험상 감튀 수급 문제는 간혹 나타나는데, 보통 상하이 스파이시 치킨 버거를 선호하던 습관이 이번에는 신메뉴로 바뀌었다. 배가 어느 정도 차 있는 상태였지만, 새로운 맛의 기대감이 작용해 한 가지를 주문해 본다.
오늘은 매장으로 직접 방문해 신제품의 맛과 조합을 체험하려는 의도가 있었고, 대략적인 흐름은 기존의 메뉴와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버거의 구성은 리코타 크림이 첨가된 매콤한 소스와의 조합으로 제시되는데, 느끼한 크림 소스가 매운 소스와의 균형에서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다. 매콤함의 강도와 크림의 진한 질감이 서로를 보완하기보다는 일정 부분 충돌하는 인상이 강하게 남는다. 식감 자체는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소스의 배합이 의도대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인상이 강하다. 남겨 두었던 한 입을 끝까지 모두 먹어보았음에도 총평은 재구매 의향이 낮다는 쪽으로 기운다.
전체적으로 버거의 매운 맛과 크림의 고소함 사이의 균형감이 핵심 포인트로 작용한다. 아라비아따 소스의 매운맛이 크림의 부드러운 질감과 어울리지 못하면서 맛의 흐름이 끊긴다는 느낌이 남는다. 신제품 경험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기존의 선호 메뉴와의 비교에서 확실히 차이가 드러난다. 배가 부르거나 간단한 간식으로 먹기에는 무난하나, 특정한 맛의 조합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다음 방문에서는 다른 신메뉴나 기존의 인기 메뉴로 돌아가 재료의 균형감과 맛의 조화를 더 명확하게 확인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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