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한 빌라형 슈퍼마켓에서 아기용 카트가 실제 카트와 동일한 사이즈로 준비되어 있어 장보기 체험이 가능했다. 아기가 직접 끌 수 있는 미니 카트가 마련되어 있었고,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 동전을 넣어야 카트를 뽑아 쓸 수 있는 구조도 실제와 흡사했고, 주도적으로 끌고 물건을 골라 넣어보는 과정이 가능했다. 어머니가 밀어주는 카트에 타기만 하던 시기가 지나, 스스로 운전하는 모습이 나타나며 묵직한 카트를 다루는 힘과 균형감을 묵직하게 체득하는 경험이 생겼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어린이 카트를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비슷한 형태의 카트를 검색해 보니 가격이 상당히 높아 관심이 집중되었다. 유럽의 마트에서는 아이가 스스로 쇼핑하는 놀이처럼 물건을 고르고 담아오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 있었다. 아기가 카트를 끌며 주도적으로 쇼핑하는 모습은 놀이와 학습이 겹친 듯한 체험으로 다가왔고, 물건 고르기의 선택지와 책임감의 기초를 짚어 주는 현장으로 느껴졌다. 앞으로도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아이의 촉감과 운전 감각을 동시에 키우는 쇼핑 경험을 접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또한 유럽의 시장 환경 속에서 작고 다루기 쉬운 카트가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모습이 분명하게 눈에 띄었다. 마지막으로, 실제 장보기의 재미가 아이의 일상 리듬과 가족의 동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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