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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까지만 해도 시골에 살고 싶었는데 몇달사이에 서울에 살고 싶어졌어요 아이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존재이네요

 몇달전까지만 해도 시골에 살고 싶었는데 몇달사이에 서울에 살고 싶어졌어요 아이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존재이네요

햇살을 보며 프라이빗한 야외 공간에서 걷고 뛰고 놀 수 있는 작은 만큼의 개인 주택을 바랐던 마음이 들었다. 마당이 있으면 돗자리를 깔고 텐트를 치고 꽃을 심고 물을 주고 햇살을 쬐며 강아지와 뛰어놀고 그림도 그리고 물놀이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의 활동성과 창의력이 자라난다고 여겨졌다. 그래서 활동적이고 뛰어다니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마당은 필수적인 공간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서울을 오가며 생각이 바뀌었다. 도시의 수많은 문화유산을 무료로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공간들을 지방에선 누리기 어렵다는 점이 체감되었고, 결국 내린 결론은 서울 내에서도 시골 같은 동네에 가까운 환경을 찾는 것이었다. 공원과 도서관, 박물관을 둘러싼 동네에 살며, 강남이나 서초의 여유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개인 마당이 없어도 넓은 공원과 공공 시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 북세권 숲세권 역세권을 갖춘 곳에 가까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의 평수와 같거나 비슷한 수준의 생활권이라도, 서울에 살아도 문화적 자본을 많이 누릴 수 있다면 만족스럽다. 평수의 크기보다는 누릴 수 있는 문화적 혜택과 접근성이 중요해졌고, 반대로 서울의 삶이 주는 다양성과 기회도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오랜만에 지방에서 서울로 다시 올라오는 느낌 속에서 이런 부분들이 더 뚜렷해졌고, 지옥철 출퇴근이 없고 평일에도 서울의 생활을 여유롭게 누릴 수 있다면 서울에 살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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