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관계에서 친정엄마를 예로 들지만 가족 구성원 누구나 비슷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돌봄과 보호의 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보호를 해주지 못하고, 시어머니처럼 가까운 이들이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불편한 영향을 준다고 설명된다. 한마디의 말이 좋지 않게 들리는 부정 편향이 뇌를 흐려 서로를 불편하게 만들고, 따뜻한 기억이 남지 않는 상황이 반복된다. 다정한 기억이 없고 사랑받은 기억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부 인물이 나타나 가정의 균형이 흔들리면 아이의 입장은 더욱 곤란해진다.
한국의 부모 자식 관계는 각별하지만, 관계가 순조롭지 않을 때 해결이 힘들다. 마음을 상하게 하면 불효로 여겨지기 때문에 서로의 감정을 누르는 선택이 생기고, 결국 모든 노력이 불행으로 귀결되지 않는 선택이 필요해진다. 효도와 가족의 편안함 사이에서 어느 쪽도 완벽한 해답이 없다는 현실이 놓이며, 각자의 입장에서 숨 가쁘게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할머니가 좋은 일을 할지, 딸의 편안함을 우선할지 선택의 무게가 커지면서 일상은 숨을 쉬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한다고 느껴진다.
집 안의 분위기가 독가스처럼 느껴질 정도로 밀집하고 답답해지며, 피부가 예민해지고 면역 관련 질환이 늘어나는 현상까지 언급된다. 남편의 건강이 망가지고 자녀들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으며, 도심의 요양병원 사연자까지 언급되며 가족 간의 갈등이 현실적으로 크게 다가온다. 가족 관계의 벽은 높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힘들며, 아이들 입장에서는 어른들이 만든 환경 속에서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고 무기력한 상태에 놓인다. 정서적 학대가 반복되며 집에 들어가면 두려움이 커지고, 어른들은 문제를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인다. 결국 누구도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 자격은 없다는 점이 명확해지는데, 아기가 나 때문에 불행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큰 바람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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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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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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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안쉬어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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