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충청남도 청사가 충남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함께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옛 충청남도지사 공관은 전시와 행정의 중심이 되었던 공간이다. 한국전쟁 기간에는 이곳이 이승만 대통령의 임시 거처로 사용되었으며 대전 경무대로 불리기도 했다. 그 시기에 한반도 사태 해결 및 국제적 협력 차원에서 UN군 참전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장소이기도 하며, 대한민국과 미국 간의 관할권 협정으로 불린 재한 미국 군대의 관할권에 관한 협정이 이곳에서 조인되었다. 이 같은 역사적 맥락은 지역의 기억 속에 중요한 상징으로 남아 있다.
건물의 평면은 주요 방들이 남향으로 배치되어 동서 축을 따라 긴 장방형에 가까운 형태를 이룬다. 외부인 접대 공간과 거주 공간이 명확히 구분되며, 실내는 일본식과 서양식의 요소가 절충되어 있다. 그러나 외관은 서양식 아르데코풍으로 마감되어 건물의 존재감과 시대적 분위기를 함께 드러낸다. 이러한 조합은 당대의 건축적 실험성과 공관의 기능성을 함께 반영한다.
방문 체험 측면에서는 예약이 필요하지만 확인은 미흡한 경우가 있어 현장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남겨진다. 공간은 크지 않지만 아이들이 앉아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시 도우미의 안내 아래 VR 안경 제작 체험이 가능하다고 소개된다. 방문객은 역사적 공간의 분위기를 느끼고, 전시 체험을 통해 당시의 국제적 관계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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