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의 인생극장’은 작은 일탈을 꿈꾸던 대학 새내기 17세부터 생을 마감하는 80세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매 순간 찾아오는 우연한 사건들로 각기 다른 인생을 사는 ‘줄리아’의 1인 4색 인생을 그린 신선한 구성의 입체적인 인생 몽타주 드라마다. 2019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인도영화 ‘블라인드 멜로디’의 원작단편 ‘피아노 조율사’를 연출한 올리비에 트레네 감독의 최신작이며, 배우 루 드 라쥬가 주인공을 연기했다.
한 사람의 인생을 4가지 다른 선택의 결과로 볼 수 있다는 설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어디에서 거주하느냐, 누구와 함께 사느냐, 무엇을 공부하느냐, 어떤 직업을 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소용돌이 치듯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점마다 존재하는 선택의 폭은 무궁무진하며, 다양한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문적 선택은 전공과 직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예를 들어 의학을 선택하면 의사가 되는 길이 열리고, 예술을 선택하면 예술가나 작가로서의 경력이 펼쳐진다. 직업적 선택 역시 소득과 만족도, 사회적 위치를 좌우한다. 기술 분야는 기술자나 엔지니어로의 경력을, 경영 분야는 기업 리더로서의 길을 제시한다. 관계적 선택은 가족·친구·연인·동료와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결혼이나 가족 형성은 삶의 방향을 크게 바꿀 수 있다. 생활적 선택은 일상적 삶의 질과 만족도를 좌우한다. 거주지나 취미, 여가 활동, 생활 습관의 차이가 삶의 방식과 경험을 크게 달리 만든다.
현재 거주지는 대전이지만 서울에서 살아온 경험의 폭을 생각하게 한다. 도시 간 선택의 폭이 넓을 수 있다는 인식이 남아 있으며, 이런 마음으로 서울에 갈 기회를 엿보게 되는 모습이 묘사된다. 과거의 선택이 현재를 만들었고, 현재의 선택이 미래의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만들어간다는 메시지가 강조된다. 줄리아의 인생극장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선택의 힘과 다각적인 인생 가능성에 대해 생각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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