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 [어디로 가야 하지?]는 말레이시아 그림동화 ‘코끼리 동산’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어린이 연극으로, 36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은 5월 24일 14시부터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무너지는 보금자리와 무분별한 개발 앞에서 사람과 동물이 속수무책으로 남겨지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심을 돌아보게 하고, 서식지와 거주지를 잃은 이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멸종 위기의 동물과 재개발로 내몰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서로 닮아 있으며, 코끼리와 소년의 의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보도록 초대한다.
재개발로 마을이 훼손될 위기에 처한 상황은 노인 부부, 신혼부부, 취업 준비생, 가족과 함께 사는 소년의 이야기에 녹아 있다. 소년은 밤마다 동화책 ‘아기 코끼리 도트’를 펼쳐 상상 속 마을에서 정글을 만들고 이웃들은 동물로 변한다. 그러나 개발의 압박으로 동물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끝내 코끼리는 홀로 남게 된다. 무대에 남은 소년은 주변을 바라보며 “어디로 가야 하지?”라고 묻는다. 이 질문이 극의 핵심을 이끌며 관객에게도 공감과 성찰을 제시한다.
출연은 김수진, 송은경, 이정국, 최영민, 신우성으로, 연출은 박재춘, 조연출은 김준형이 맡았다. 음향디자인 채석진, 조명디자인 임민혁, 무대감독 정명필, 오퍼레이터 임영직, 최성민이 협력한다. 제작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 창작놀터, 극단 야가 맡아 2008년 창단 이래 소통과 신체 움직임, 오브제 활용을 주제로 다양한 실험을 이어왔다. 주요 작품으로 가족연극 <거리 위의 빨간 모자>, <뒤로 가는 기차>, <수상한 캠프>, <광대들의 피노키오>와 옴니버스극 <보석 같은 이야기>, 가족뮤지컬 <꼬마 눈사람>이 있다. 이 공연은 문예진흥기금과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부 사업비 지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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