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는 아이와 함께 코타키나발루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는데, 휴양보다는 정글과 자연 체험 위주였고, 오지 체험 느낌이 강했다고 정리한다. 가성비를 우선으로 베트남 패키지를 추천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실제 방문은 3대 석양을 보기 위해 하나투어 패키지를 이용해 가족 단위로 구성되었다.
1일차는 섬 투어를 마친 후 휴식으로 마무리했고, 2일차에는 자유일정으로 동물원 대신 더운 날씨를 피하려고 마리마리 민속촌 방문을 선택했다. 3일차는 수리아사바 내 키카방문 등의 자유일정을 소화했고, 주요 사진 포인트를 찍고 세 곳의 쇼핑과 석양 감상을 마쳤다. 선셋과 반딧불 투어가 일정의 하이라이트였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의 노후한 4성급 그란디스호텔은 쇼핑센터가 인접해 편리했지만 욕조가 없고 조식은 평균적이었다. 수영장은 있었고 유아풀도 있었으나 아이가 잘 안 좋아서 아쉬움이 남았다. 조명은 다소 어두웠고 식판 부페식 식단이 의도치 않게 반복되며 기억에 남지 않았다.
식사는 현지 현지식 대신 그랩으로 시켜먹은 애플카페가 3인 가족 기준 15,000원대의 가격으로 배를 채운 정도였고, 바다의 풍경은 맑고 투명한 물고기가 유영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민속촌은 나름 그림처럼 괜찮았고 그랩 이용 시 비용이 2배로 상승하는 경우도 있었다. 반딧불 투어는 다소 조용하고 신비로웠고, 사바 주립 박물관 방문으로 코타키나발루가 사바 주 내 도시라는 점과 도시의 느낌이 비교적 깔끔하고 쾌적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코타키나발루가 아닌 코타 키나발루라는 명칭의 차이도 짚였다.
여행 시기는 모기와 벌레가 많아 모기 기피제, 모기팔찌, 선크림 등을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수딩젤과 휴지 역시 준비를 권한다. 휴양보다는 현지의 독특한 체험과 가까운 물고기 떼, 거대한 도마뱀,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꽃게 등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었지만, 아이에게 맞춘 어트랙션은 다소 부족했다. 첫날에는 모기로 다소 물리고, 여행 내내 잔반 처리나 식당의 식판 문화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맹글로브투어의 반딧불이와 바다의 냄새, 배의 기름 냄새 등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으며, 비용은 약 50만 원 수준이었고 현지 지출은 약 120달러가 추가로 들었다. 운 좋게 알바 같은 서비스와 강요 없는 가이드를 만난 점은 긍정적이었다. 마사지 등 여유 일정은 미루거나 포기했고, 기타 경비는 8만 원대의 지출로 정리되었다. 물이 맑고, 자연의 경관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아이와의 휴양형 여정으로 보기에는 다소 도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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