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의 어린이미술 기획전 어쩌면 우리가 보지 않았던 것들은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는 사물이나 현상을 예술작품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시선과 의미를 부여한다는 점이 주된 특징이다. 전시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순간들을 색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만들며, 현대사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주제들을 다시 조명한다.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빛나는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전시를 향한 방문은 선물 주기 이벤트에 맞춰 진행되었고, 아이는 세 가지 티켓을 얻고 어린이날 구디백을 받았다. 어린이 전시라는 선입견과 달리 알록달록하고 다채로운 구성 속에서 시선을 확장시키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관람자가 기대하는 유치함보다 더 깊은 난해함과 흥미를 동시에 자아내며, 서로 다른 매체가 어우러진 구성은 시각적 자극과 내용적 사유를 종합적으로 이끈다.
작가로는 최원준, 정수정과 시각예술 단체 1995Hz가 참여해 사진, 영상, 회화 등 다양한 현대 미술 형식을 통해 상호 연결되는 주제를 다룬다. 최원준은 동두천 지역 거주 아프리카 이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 주며, 정수정은 자연과 인류의 공존을 드로잉과 회화로 표현하고 초자연적 현상과 의문의 사건 사고를 원천으로 삼아 생명과 아름다운 미래를 그림으로 펼친다. 1995Hz는 광주의 무등산을 토대로 지역성의 역사적 사건과 자연을 담아낸다.
전시는 다채로운 매체를 통해 구성되어 회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표현 양식을 경험하게 한다. 이들 사이의 연결점과 차이점을 느끼며 예술의 폭을 확인할 수 있다. 집에서 차분히 되짚어 보아도 좋지만, 전시가 끝나기 전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이 권장된다. 대전의 문화 현장에서 일상 속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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