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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약해질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멈춰 선 삶이 발자국이 되기까지

 [책 리뷰] 약해질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멈춰 선 삶이 발자국이 되기까지

우리는 모두 앞만 보고 달리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혹은 더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 숨 가쁘게 전력 질주하곤 하죠.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멈춰 선다면 어떨까요? 내가 의도하지 않은 순간에, 예고도 없이 삶의 브레이크가 걸린다면 우리는 무엇을 보게 될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보보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 『약해질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입니다. 이 책은 뇌전증이라는 질병을 마주한 저자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픔을 통과하며 발견한, 느리지만 단단한 삶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1.

뇌전증 진단, 그 '멈춤'의 기록 책의 시작은 갑작스럽습니다. 건강하고 평범했던 일상에 '뇌전증'이라는 낯선 이름의 손님이 찾아옵니다.

저자는 고백합니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이제는 예전처럼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절망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고 말이죠.

"주저앉은 자리에서 천천히 걷는 동안 ‘나’를 다시 만났다." 이 책은 단순히 병을 이겨낸 '극복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