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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정세권 ‘한옥으로 꿈을 지은 사람, 정세권의 발자취’

 건축왕 정세권 ‘한옥으로 꿈을 지은 사람, 정세권의 발자취’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그 분의 사진을 손으로 쓰다듬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마움에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어쩌면 내가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도 이 책에 나온 분들 덕분일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시절 친일을 했다면 충분히 떵떵거리고 살았을 것인데 완고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킨 그를 축복해주고 싶었습니다. 3년전 북촌 한옥 마을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서울을 잘 몰랐었기에 그냥 이쁜 마을이라고 치부하고 그 곳을 빠져나왔습니다. 책을 읽다 그때 장면이 떠오르면서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너무 몰랐구나, 그 분들을 기억해주지 않았구나" 몸바쳐 대의를 지킨 사람을 잊었던 내가 어리석다 느꼈습니다. 주식장이 파란불, 빨간불 왔다갔다하는 주식장에 마음이 출렁이는 내 작디 작은 내 모습이 창피했습니다.

내 모습과 대비되게 건물로서 일제에 대항하여 민족을 지키겠다는 큰 뜻을 실현한 그가 너무 존경스러웠다. 내 그 시대에 살았다면 과연 그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었...